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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장 계약 거부→토트넘 떠난다" 주장 나와...구체적 이적료까지 "880억은 줘야 매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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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유력 기자들의 보도에도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잠재적 이적에 대한 추가 논의를 막을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으면서 혼란이 생겼다. 1년 연장 옵션만 생각 중인데 이로 인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는 팀들은 상황을 파악 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우려사항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매각되더라도 이적료는 저렴하지 않을 것이다. 5,000만 파운드(약 880억 원)를 요구할 수 있다. 갈라타사라이 같은 클럽이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하며 현재로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 이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영국 '비인 스포츠'는 "손흥민 미래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종료가 계약되는 토트넘을 여름에 떠날 생각이다. 갈라타사라이 등과 연결되던 토트넘은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보유했지만 양측 모두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손흥민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비인 스포츠'는 "손흥민의 이적은 토트넘 입장에선 한 시대의 종말이다. 이제 손흥민은 다른 유럽리그로 가거나 아시아로 이적할 수 있다. 현재로선 팬들은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을 볼 것이며 그동안 그는 다른 행선지를 고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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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온 손흥민은 약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417경기에 나와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를 기준으로 보면 310경기 123골 65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3번째 득점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19위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위고 요리스 등이 떠난 가운데 토트넘을 지켰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으로 부임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토트넘에서 역사를 쓰고 있다. 가레스 베일, 아론 레넌, 클리프 존스 등을 제치고 토트넘 역대 최고 윙어로 뽑히기도 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득점으로 토트넘에서만 공격 포인트 250개를 달성하는 등 팀 내 각종 기록을 깼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을 하는 와중에도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에이스, 공격 자원으로서 임무도 충실히 수행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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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계약 여부가 지지부진하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거라는 소식은 영국 '텔레그래프'의 마이클 맥그라스 기자부터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등이 연이어 보도했는데 소식은 없다. 로마노 기자는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손흥민을 최소한 한 시즌은 더 뛰게 하는 것이 토트넘의 계획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으나 이적설은 이어지고 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7일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토트넘이 2026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결정이 난 상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언급했다. 오히려 갈라타사라이 등 타클럽들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이어졌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도 군침을 흘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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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손흥민과 이제는 결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투더레인앤백'은 20일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곧 끝나는데 다른 해외 클럽들과 연결이 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는 중이며 좌측 공격을 강화하기를 원한다. 1월에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하며 여름에 공짜 영입을 하는데도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 33살이 된다. 젊어질 수 없고 현재 보여주는 모습은 평균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로 대체를 해야 하며 단기 계약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은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니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며 이적료를 제안한다면 시즌 중반에 충분히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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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파이널 서드에서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32살인데 선수들을 잘 제칠 수 있을까? 손흥민이 훌륭하고 대단한 선수라는 건 맞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는 맞지만 이젠 날카로운 예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 손흥민은 일대일도 잘 돌파하고 확실한 결정력을 지녔다.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는데 토트넘은 이제 그 말고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동행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오하라는 17일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세계적 수준이 아니다. 나는 그가 세계적 수준 선수였다고 생각하는데 더 이상 세계적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전설이고 그를 사랑한다. 그리고 손흥민이 뛸 때 토트넘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월드클래스는 아니다"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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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TBR 풋볼'은 20일 토트넘 전 감독 데이비드 플리트 인터뷰를 전했는데 플리트 전 감독은 "떠나야 할 때를 인식하는 것. 몇 달 남지 않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어떻게 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손흥민에게 1년 계약을 더 준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구단과 합의할 수 있다면 지금이 그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가 되지 않을까 궁금하다. 내 의견이다"고 말했다.

토트넘도 손흥민 없는 미래를 준비 중이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손흥민,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모두 건강하다면 윙어로 다 활용할 수 있다. 1월에 양민혁까지 온다. 하지만 토트넘은 윙어 포지션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릴의 하콘 아르나르 하랄드손, 에스파뇰의 하비 푸아도, 도르트문트의 윙어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본머스의 앙투완 세메뇨 등이 손흥민 대체 후보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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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과거 인터뷰에서 "슬프게도 나는 32살이다. 지나가는 모든 경기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다. 매 경기 내 커리어의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하며 흘러간 세월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잊지 않았는데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중이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작금의 손흥민 재계약 상황을 두고 "손흥민의 계약 상황은 3개월 전에 정리되어야 했다"라며 "1년 연장 옵션도 있고, 선수도 있다. 그가 구단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다. 1년 계약 연장 옵션? 토트넘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다. 나는 토트넘이 오랫동안 결정하지 못한 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끝나야 했다. 손흥민의 미래가 보장돼야 했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자산이다. 토트넘이 홈에서 경기를 치를 때마다 항상 많은 한국 팬이 손흥민을 보러 온다. 분명 좋은 비즈니스다. 토트넘이 영국에서만큼이나 한국에서도 많은 유니폼을 팔 수 있을 것 같다"고 토트넘을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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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그들을 영광으로 이끌 수 있는 주장을 보유했다. 적절한 지원이 있다면 손흥민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위대한 윙어다. 남은 세월 동안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손흥민의 토트넘 스토리는 특별해질 것이다. 목표, 충성심, 리더십은 여러 세대에 걸쳐 토트넘이 보유해야 할 유산이다"고 하면서 손흥민 재계약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 손흥민 관계는 여전히 미묘해 보인다. 올해 내로 재계약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 토트넘 팬들은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을 잃을 수 있다는 걱정에 직면할 것이다. 반대로 손흥민을 원하는 팀들은 공짜 영입이 가능하기에 더 군침을 흘리고 달려들 예정이다. 한편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2일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종료되는 선수들의 현재 가치를 조명했는데 손흥민은 4위였다. 손흥민은 4,500만 유로(약 661억 원)로 평가되는데 르로이 사네(6,000만 유로), 모하메드 살라(5,500만 유로)에 이어 3위였다. 릴의 조나단 데이비드와 가치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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