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이터 바얼겅 제러이스. 사진=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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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파이터 ‘유짓수’ 유수영이 중국의 발얼겅 제러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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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수영을 꺾고 UFC에서 존 존스 같은 레전드가 되겠다”
아시아 파이터들위 UFC로 가는 등용문 ’ROAD TO UFC(RTU)’ 시즌 3가 각 체급의 마지막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다. 각 체급 결승전에서 승리한 선수는 UFC와 정식 계약을 맺게 된다.
한국 파이터 가운데는 시즌 1에서는 박현성(플라이급)과 이정영(페더급)이 우승과 함께 UFC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2에서도 이창호(밴텀급)가 정상에 올랐다.
시즌3 플라이급 밴텀급 결승에는 ‘유짓수’ 유수영(28)이 올라왔다. 유수영은 23일 오후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릴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이레두’ 대회에서 각각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와 UFC 계약서를 놓고 운명의 한 판을 펼친다.
국내 종합격투기 메이저 단체인 ‘블랙컴뱃’에서 라이트급과 페더급,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유수영은 별명이 ‘유짓수’일 정도로 주짓수에 능한 선수다. 이번 RTU에서도 발군의 그라운드 실력을 뽐내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상대인 바얼겅 제러이스도 유수영이 강한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유수영에 대해 “그는 그래플링이 정말 뛰어나다”며 “타격에서도 정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유수영의 영상을 찾아보며 그의 기술과 격투 스타일을 연구했다”며 “많은 계획을 준비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얼겅 제러이스는 “이번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UFC 계약을 향한 마지막 한 걸음이기 때문이다”며 “이번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정말 많은 것을 준비했다. 이번 기회를 잡아서 UFC와 계약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공교롭게도 유수영이 4강전에서 꺾은 다얼미스 자우파스는 바얼겅 제러이스의 절친이자 훈련 파트너다, 그래서 친구의 패배를 설욕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는 “다얼미스 자우파스와는 어렸을 때부터 아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우린 같이 레슬링 훈련을 했고, MMA로 같이 넘어 왔다”며 “우린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 역시 지난 경기에서도 잘했지만 아쉽게 졌다. 하지만 나는 확실한 계획을 준비했고 모두가 그걸 보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수영의 그래플링은 아시아 무대에서 최정상급이다. 하지만 바얼겅 제러이스 역시 레슬러다, 그라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자산감이 있다.
그는 “내 그래플링과 레슬 실력은 정말 뛰어나다”며 “유수영이 나와 레슬링을 하길 원한다면 기꺼이 그와 레슬링 싸움을 하겠다. 그가 주짓수를 원한다면 기꺼이 주짓수 싸움을 하겠다”고 큰소리쳤다.
사실 바얼겅 제러이스는 이름이 특이하다. 일반적인 중국인 이름이 아니다. 이유가 있다, 바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태어난 카자흐스탄계 중국인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카자흐스탄식 이름도 따로 있다.
“내 이름을 기억해달라. 발건 제니술러다. 나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출신이다. 신장에는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레슬링을 정말 좋아한다. 네다섯 살 정도로 정말 어렸을 때부터 레슬링을 한다. 그때부터 시작해 어른이 돼도 계속 한다. 그래서 우리의 레슬링 실력이 좋은 것이다”
바얼겅 제러이스는 카자흐스탄 파이터 샤브카트 라흐모노프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 실제로 라흐모노프와 만나 훈련을 함께 한 적도 있다.
바얼겅 제러이스는 “라흐모노프 같은 선수들을 보면 정말 더 열심히 훈련해서 UFC에서 내 꿈을 이루고 싶어진다”며 “나도 UFC에 진출해 존 존스와 같은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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