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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트럼프, 백악관 예산실장에 바우트 재임명…"규제 완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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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악관 예산관리실 실장 러셀 보우트가 2019년 3월 1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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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예산관리실(OMB) 실장에 러셀 바우트 전 예산관리실장을 다시 발탁했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예산관리실장으로 바우트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바우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인 2019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예산관리실장을 지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우트는 내 첫 임기에 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우리는 새로운 규제가 1개 생길 때마다 다른 규제를 4개씩 줄였고, 이는 큰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또 "바우트는 워싱턴DC 공공 정책 분야에서 수년간 일해왔다"며 "모든 정부 기관에서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시행하는 데 도움을 줄 공격적인 비용 절감자이자 규제 완화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백악관 예산관리실 실장은 연방 예산 개발과 집행을 감독하는 직책이다. 이번 행정부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끌 정부효율부와 협력해 대규모 구조 개혁을 추진할 전망이다.

바우트는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 위원회 정책 책임자로도 활동하며 공화당 공식 강령을 재작성하기도 했다. 퇴임 후 비영리 단체인 '미국재건센터'를 설립해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강경 보수 정책집 '프로젝트 2025' 보고서 작성을 도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주요 인선을 잇따라 발표하며 농무부 장관을 제외한 후보자 인선을 마무리했다. △재무장관 후보에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노동부장관 후보에 로리 차베스 드레머 하원의원 △주택도시개발부장관 후보에 스콧 터너 전 백악관 기회 및 활성화 위원회 총괄을 각각 지명했다.

또 △국가안보부보좌관에 알렉스 웡 전 유엔 특별정무 차석대사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에 재닛 네셰이와트 박사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에 데이브 웰던 전 하원의원 △식품의약국(FDA) 국장에 마티 마카리 존스홉킨스대 외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농무장관 후보자에는 켈리 로플러 전 상원의원(조지아주)이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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