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엄상백 보상 선수로 한화에서 KT로 이적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KT 위즈 장진혁이 23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팬페스티벌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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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기대가 많이 됩니다."
장진혁(31)이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팬들도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장진혁은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팬페스티벌에 참석했다.
'KT맨'으로 본격적인 새출발을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 18일 KT는 한화 이글스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떠난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장진혁을 택했다.
장진혁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던 한화 마무리 훈련 중 이적 소식을 들었다.
2016년 프로 입성 후 줄곧 몸담았던 팀을 떠나야 한단 사실에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보상선수 지명 소식을) 들으니 감정이 올라오더라.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는데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다"고 떠올린 장진혁은 "KT에 선택을 받은 것이니 그에 맞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LG 트윈스에서 이적해온 채은성,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던 이태양 등 한화 선배들이 그에게 격려를 건넸다. 장진혁은 "다른 팀을 가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하시더라. 야구 인생에 도움이 될 거라고 형들이 말해주셨다"고 선배들의 조언을 소개했다.
장진혁이 떠나게 됐단 사실에 한화 팬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그정도일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아쉬워해 주시는 그 마음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KT 위즈 장진혁이 23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팬페스티벌에서 팬사인회를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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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간의 추억을 뒤로 하고 이제는 KT의 승리를 향해 뛴다.
새 팀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도 벌써 시작됐다. 그는 이날 팬페스티벌도 자청해 참석했다.
장진혁은 "새 팀에 오지 않았나. 빨리 적응하고 싶고, 형들과 팬들에게도 인사하는 자리인 것 같아서 온다고 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KT는 장진혁의 장타력과 수비, 주루 등에 두루 기대를 하고 있다.
장진혁은 올해 99경기를 뛰며 타율 0.263, 9홈런 44타점 56득점 14도루를 작성했다. 대타로 나와 타율 0.400을 작성하는 등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루는 KT가 약한 부분이다. 2024시즌 팀 도루는 61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장진혁이 활약하면 KT의 주루도 달라질 수 있다.
장진혁은 "내 스피드가 엄청 뛰어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는 '적'으로 만날 류현진(한화)과 대결을 기대하기도 했다. "(류현진 선배를 상대로) 타석에 서는 느낌이 궁금하다. 상상이 안 간다. 대단한 형이라 한번 겪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수줍게 웃었다.
"밖에서 본 KT는 강팀이었다. 타격에선 찬스가 걸렸을 때 응집력 있게 점수를 많이 낸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장진혁은 "기술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허슬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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