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을 한 채 걸어가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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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 의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온을 지킬 수 있는 아우터 등 방한용품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운영하는 셀렉트숍 29CM(이십구센티미터)에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패딩, 무스탕, 코트 등 헤비 아우터 거래액이 직전 2주 대비 3배 급증했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음에도 전년 동기보다 104%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역대급 한파가 예보되면서, 유통 업계가 대대적인 세일에 들어가는 11월 초에 방한 아이템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본격적인 영하권에 접어드는 이번 주부터는 이러한 구매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우터 수요 증가와 함께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한 액세서리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작년 겨울부터 셀럽들이 착용하며 인기를 끌었던 ‘바라클라바’는 올겨울 퍼, 플리스, 램스울 등 다양한 소재로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실제로 29CM에서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바라클라바’ 검색 순위는 직전 주 대비 무려 51계단 상승했다.
이 외에도 목도리, 방한화, 부츠 등 방한 아이템이 소비자의 장바구니에 담기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지난달(1일~21일) 털부츠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어그 뷰트 바머.[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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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겨울철 대표 패션 아이템으로 꼽히는 ‘어그’는 복고풍 패션 유행과 함께 올해 남성들도 많이 찾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는 올해(1~11월 현재) 남성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이달에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어그부츠는 여성들만 신는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복고 열풍을 타고 가장 트렌디한 제품으로 떠오르면서 남성 고객 수요가 급격히 높아졌다.
어그는 남성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자 올해 제품 스타일 수를 지난해보다 60% 가량 늘리며 남성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 관계자는 “패션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어그가 커플용 신발로 주목받으면서 젊은 남성 고객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증가한 수요에 발맞춰 이번 시즌 물량을 대폭 늘린 만큼 올 겨울에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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