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원FC 4-2 제압…시즌 누적 홈 관중 신기록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강원, 포항 1-0 꺾고 준우승
서울, 김천 3-1 완파하고 최종 4위…ACL 불씨 살려
[서울=뉴시스]K리그1 강원 양민혁, 고별전서 득점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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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는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고교생 공격수 양민혁이 고별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준우승을 견인했다.
양민혁은 23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마지막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5분 선제골을 기록, 강원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양민혁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김강국의 로빙패스를 컨트롤한 뒤 골키퍼 앞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시즌 12호골에 성공한 그는 득점 후 코너 플래그를 잡고 웃으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프로 데뷔 시즌 양민혁은 공격 포인트 18개(12골 6도움)를 기록했다.
또 이날 선발로 출전해 시즌 전 경기(38골) 선발 출전 기록도 세웠다. 18세의 선수가 고등학교 학사 일정을 병행하며 일군 대기록이다.
[서울=뉴시스]K리그1 강원 양민혁, 고별전서 득점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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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생인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1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라 있다.
MVP에선 조현우(울산), 안데르손(수원FC)과 경쟁한다.
양민혁은 이날 강원 고별전을 치른 뒤 다음 달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토트넘 훈련에 정식으로 합류한다.
측면 공격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은 양민혁을 예정보다 한 달 빨리 호출했다.
1만1426명의 홈 팬이 들어찬 안방에서 시즌 최종전에 나선 강원의 해결사는 양민혁이었다.
[서울=뉴시스]K리그1 강원 고별전 치른 양민혁.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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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차례 일대일 찬스를 놓쳤던 양민혁은 전반 35분 김강국이 찔러준 패스를 빠르게 침투해 낚아챈 뒤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순위 상승이 절실했던 포항은 이후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강원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번번이 득점이 좌절됐다.
굳히기에 들어간 강원은 후반 38분 양민혁을 불러들이며 수비를 강화했다.
그리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올 시즌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마쳤다.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박주영 쐐기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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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승리로 19승 7무 12패(승점 64)가 된 강원은 같은 시각 FC서울에 1-3으로 진 김천 상무(18승 9무 11패·승점 63)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창단 첫 아시아 클럽대항전 출전도 가능하다.
강원은 울산 HD와 포항의 코리아컵 결승 결과,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 중인 K리그 팀들의 성적에 따라 다음 시즌 ACL엘리트(ACLE), ACL2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반면 포항은 14승 11무 13패(승점 53·53득점)를 기록하며 수원FC(54득점)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코리아컵에서 우승해도 ACLE가 아니나 ACL2에 나서게 된다.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시즌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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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CL2도 K리그 팀들의 올 시즌 아시아 클럽대항전 성적에 따라 무산될 수도 있다.
김천을 누른 서울은 승점 55(15승 10무 12패)를 쌓으며 최종 4위에 올라 다음 시즌 ACL 출전 불씨를 살렸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조영욱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7분 임상협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김천이 후반 26분 유강현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서울 호날두가 쐐기를 박았다.
울산은 홈에서 수원FC를 4-2로 꺾고 우승 파티를 열었다.
[서울=뉴시스]2024 시즌 K리그1 우승 트로피.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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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강원과의 36라운드 홈 경기 2-1 승리로 K리그1 3연패를 조기 확정한 울산은 승점 72(21승 9무 8패)로 시즌을 마쳤다.
은퇴를 예고한 박주영은 홈 팬들 앞에서 치른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웃었다.
박주영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 K리그 공격포인트 101개(77골 24도움)를 기록했다.
전반 4분 야고의 선제골로 앞서간 울산은 후반 42분 수원FC 정승원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7분 김민준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으나, 후반 18분 정승원에게 또 실점했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39분 박주영의 도움을 받은 아타루의 결승골과 후반 44분 박주영의 쐐기골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승 트로피 수여식이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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