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으로 이적을 앞둔 양민혁이 11월 23일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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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는 양민혁(강원FC)이 토트넘으로부터 조기 합류를 요청받은 것이 맞다고 직접 밝혔다.
양민혁이 속한 강원은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양민혁은 이날 전반 36분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득점 후 코너 플래그를 붙잡고 여유로운 포즈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중계 카메라를 향해 하트도 날렸다.
깅원은 양민혁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9승 7무 12패 승점 64점으로 김천 상무(63점)를 제치고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창단 후 첫 준우승이다. 김천은 FC서울과 홈경기에서 1-2로 져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왼쪽부터) 양민혁, 손흥민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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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민혁은 토트넘 합류 일정을 직접 밝혔다. 그는 "토트넘에서 조기 합류를 요청해 16일(12월)에 합류한다. 운동과 휴식을 겸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토트넘 선배 손흥민에게서 조언을 들었냐'는 질문엔 "아직 그런 얘길 나눈 적은 없다"면서도 "빅리그에 가는 만큼 자리를 잘 잡아 손흥민 선배처럼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강원을 떠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강원 홈구장이 있는)강릉은 제2의 고향"이라며 "내가 고등학교 시절 보낸 곳이고, 강원에 입단해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해줬다. (앞으로)한국에 와서도 자주 놀러 올 것"이라고 애정과 아쉬움을 내비쳤다.
만 18세로 고등학교 3학년인 양민혁은 올해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 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K리그 최초로 준프로 계약 도중 프로 계약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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