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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4주째 주말 장외로 나온 민주당…'파란색' 빼고 '시민참여'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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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판결을 이틀 앞두고, 민주당이 지금 또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4주째 계속되는 주말 집회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전과 달리 정치색을 빼고, '시민 참여'를 강조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정원 기자, 집회가 지금도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지금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고,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30분부터 민주당이 주최한 '4차 집회'는 20여분만에 끝났지만, 시민단체가 집회 현장을 그대로 이어받는 방식으로 진행중입니다.

잠시 후부턴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함께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며 약 2.5km 구간 도심을 행진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마이크를 잡은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거부하면 들불이 횃불로 타오를 거라며 국민이 '해고'를 통보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 국민께서 당신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해고를 통보할 것입니다."

[앵커]
오늘 집회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는데,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앞서 민주당 각 시·도당은 집회에 참여하는 당원들에게 가급적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당명이 적힌 깃발도 지참하지 말라는 공지도 함께 냈는데, 제가 직접 집회 현장을 둘러 보니, 확실히 이전처럼 파란색 인파는 많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민주당의 이런 지침은 다음 주 이재명 대표 선고를 앞두고 이른바 '방탄 집회'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치색을 덜어내고,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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