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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日언론도 "한국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 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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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12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의 강제징용 노동자상 옆에 후원자 명비가 함께 설치돼 있다. 일본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약속한 추도식이 일본 정부가 아닌 민간단체 주최로 개최될 예정이다. 2024.9.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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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이 한국 정부가 사도광산 추모식 하루 전 불참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23일 "한국 정부가 사도광산 모든 노동자를 위한 추도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인 일본 외무성 정무관(차관급)이 과거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사실이 한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한국 내에서 논란이 일었다고 설명했다.

지지통신도 불참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던 정무관이 과거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한국 정부가 대표를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정무관 참석을 둘러싸고 조정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단 서면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추도식 관련 제반 사정을 고려해 예정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사도광산 추도식은 오는 24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 위치한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번 추도식에는 한국 측에선 박철희 주일본대사 뿐 아니라 사도광산 강제징용 피해자의 유족 11명도 참석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일 외무성으로부터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을 사전에 공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전날까지 이쿠이나 정무관의 추도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내적 비판은 물론 일본 측과 세부협상에 난항을 겪자 하루 전 불참 결정을 내렸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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