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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에게는 최악의 순간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최고의 순간이었던 모양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새로운 2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6-27시즌까지 맨시티 지휘봉을 잡게 된다.
2년 연장을 기념하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그동안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들 중 최고의 순간을 편집하여 업로드했다. 공식 SNS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의 터치 라인 순간들 중 최고의 장면"이라며 10개의 영상을 게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골을 넣는 등 좋은 장면이 나왔을 때 기뻐하는 장면 위주로 선정됐다.
손흥민도 있었다. 두 번째 영상에서 나왔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 맨시티의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였다. 당시 토트넘은 맨시티에 0-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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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업로드된 장면은 후반 41분 손흥민과 슈테판 오르테가의 일대일 장면이었다. 맨시티가 1-0으로 앞선 시점이었는데, 중앙선에서 실수가 나와 손흥민이 볼을 몰고 쇄도했다. 곧바로 일대일 찬스가 이어졌고, 이를 지켜보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머리를 감싸쥐며 그라운드에 누웠다. 손흥민이 골을 넣을까 노심초사했던 모습이다. 오르테가 골키퍼가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낸 뒤에야 과르디올라 감독은 일어났다.
경기가 끝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르테가가 대단한 선방을 보여주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스널이 우승했을 것이다. 손흥민이 지난 7~8년 동안 우리를 얼마나 많이 좌절시켰는지 아는가"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일대일 찬스를 살려 동점을 만들었다면 맨시티가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했을 수도 있다. 아스널이 우승했을 것이라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언급한 만큼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지고 있었고, 이는 맨시티 우승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손흥민은 이 찬스를 놓친 것을 두고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나도 인간이다. 오르테가 골키퍼는 좋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팀이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얻고 싶었기에 큰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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