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캡처 |
[헤럴드POP=임채령 기자]유재석, 김석훈, 이이경, 박진주가 본격적인 겨울 준비에 나섰다.
23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눈 떠보니 겨울준비'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김석훈, 이이경, 박진주는 새벽 4시 30분 부터 거리 청소에 나섰다.
본격적으로 거리 청소하던 유재석은 갓길 주차 차량에 대해 "이런 차들이 이렇게 또 있으면 곤란하다"고 한탄했고 환경공무관은 "방해가 많이 된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낮에는 저런게 많으니까 더 그러시겠다"며 "거기는 또 청소를 못 하지 않냐"고 공감했다. 그러자 환경공무관은 "공무관들이 따로 쓰셔야 한다"고 현실을 알렸다.
열심히 낙엽 청소를 하던 유재석은 "우리가 보는 일상이 그냥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며 "정말 모든 게 그렇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가을이 되면 낙엽이 떨어진다고만 생각하지 이런 과정과 수고로움을 보면서 또 느낀다"며 "가을 하면 낭만인데 치워보니 그게 아닌 것 같다"고 하면서 환경공무관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꼈다.
김석훈과 유재석이 열심히 낙엽을 쓸고 있을 때 환경공무관은 카페로 가자고 했다. 유재석과 김석훈은 이 새벽 시간에 오픈한 카페가 있냐고 놀랐지만 이 카페는 커피 자판기를 이야기 하는것이었다.
환경공무관은 "우리는 앉아서 쉴 곳도 마땅치 않고 편의점이 없어서 이렇게 마신다"며 "그리고 새벽 4시에 출근을 해야 사람들한테 먼지가 안 간다"고 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어떤 분들은 이해하시고 지나가시는데 또 민원 넣으신다고 하더라"고 했다.
같은 시각 이이경과 박진주 역시 환경공무관과 함께 길거리 낙엽 청소에 나섰다. 낙엽을 쓸던 이이경은 "여기를 걸을 줄만 알았지 정말 이렇게 바닥을 보며 걷는 건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스럽게 담배 꽁초나 쓰레기들이 모인다"며 "이것들이 모이니까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제설함 청소를 하던 이이경은 "제설함에 쓰레기를 넣어놨다"고 하면서 경악했다. 제설함에는 쓰레기를 무단투기하지 말라는 경고문까지 쓰여있지만 쓰레기가 있었던 것이었다. 이에 이이경은 "이걸 또 제설함을 열어서 쓰레기를 넣어두냐"고 했다.
청소를 한참 하던 이이경과 박진주는 환경공무관에게 원래 하던 일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환경공무관은 "운동 좀 했는데 야구를 했다"며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프로선수 해태 타이거즈에 가 있었는데 93년도부터 97년도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환경공무관은 "같이 입단 동기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은 이종범이고 투수 코치 중 이대진이다"며 "계속 운동하다가 군대 갔다 와서 좀 사고가 나서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또 환경공무원은 "옛날에 IMF 터졌잖냐"며 "이일을 먹고살려고 와서 하다 보니 벌써 23년이 됐다"고 사연을 전했다.
환경공무관에게 박진주는 "이제 20년 넘게 이 일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환경 공무관은 "뿌듯한 거는 한 7~8년 전 눈이 올때 눈을 막 치우고 있는데 학생들이 지나가면서 따뜻한 커피랑 음료수를 주더라"고 했다.
황당한 일에 대해서는 "아기유기다"며 "제가 직접 발견한 건 두 번인데 그나마 살아서 갔는데 그 이후 자고 있으면 그날 일이 떠오르고 빙빙 돈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상상도 못한 대답이다"며 "이떻게 쉽게 이일을 보겠냐"고 했다.
한편 하하, 이미주, 주우재는 백화점 직원들을 도와 테마파크 청소에 나섰다. 미주는 바닥 청소 담당을 맡았는데 바닥에 딱 붙어 있는 껌을 떼며 한창 고생을 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오픈 전 부터 열심히 주변 정리를 하며 힘들지만 뿌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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