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해 16명이 숨졌습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새벽 베이루트 중심부 바스타 지역의 주거용 건물을 겨냥한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지 매체는 "이스라엘 공군이 바스타 지역의 알마문 거리에서 미사일 5발을 발사해 8층짜리 주거용 건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부의 주택도 공습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현지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에서 이어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최소 3,645명이 숨진 것으로 레바논 보건부는 집계했습니다.

한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져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에 따르면 23일 자정부터 아침까지 가자지구 곳곳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탱크 포격으로 어린이 최소 6명을 포함해 19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쳤습니다.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자이툰 지역과 남부 칸유니스, 중부 누세이라트의 주택과 모스크 등이 공습당했고, 남부 라파 지역은 탱크 포격을 받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측 대변인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여성 인질 1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4만4천여 명이 숨지고 10만 명 넘게 다쳤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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