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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난 자리에 '파친코' 온다...티빙, 애플TV+ 콘텐츠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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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12월 10일 '애플TV+ 전용관' 출시
프리미엄 구독자만 시청 가능
한국일보

티빙의 애플TV+ 브랜드관 로고.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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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12월부터 화제작 '파친코'를 포함한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서비스한다고 25일 밝혔다.

티빙은 애플TV+와 손잡고 다음 달 10일부터 티빙에 '애플TV+ 브랜드관'을 마련한다. 티빙의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는 티빙 앱 내에서 애플TV+의 글로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티빙은 애플TV+에서 한국어 드라마로 분류되는 '파친코' 시즌1·2를 비롯해 한국에서 인기 있었던 작품 약 20개부터 공개하고 다른 드라마·영화 등은 차차 들여올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는 이번 제휴에 포함되지 않는다.

애플TV+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이용자는 티빙의 요금제 중 가장 비싼 프리미엄(월 1만7,000원) 구독 회원으로 한했다.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 구독자 등은 이 콘텐츠를 볼 수 없다. 단 애플TV+ 전용관 출시 이벤트로 12월 2일부터 두 달 동안 '파친코' 시즌1을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포함한 모든 구독자에게 제공한다.

애플TV+는 기본적으로 OTT이기에 애플 기기가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모바일 제품에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제공되지 않아 화질 등에 제약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티빙이 앱 내에서 애플TV+의 콘텐츠를 제공하면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도 애플TV+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편하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티빙은 올해 한국프로야구(KBO) 중계권을 확보하고 모기업 CJ ENM의 콘텐츠도 인기를 끌면서 가입자가 늘고 수익성도 개선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추산에 따르면 티빙의 10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약 810만 명으로 처음 800만 명을 넘었다.

다만 같은 기간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도 각각 '흑백요리사'와 국가대표 축구경기 등을 내세우며 이용자가 늘었다. 티빙 입장에선 KBO 비시즌에 접어든 11월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규 콘텐츠의 대규모 수혈이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빙 관계자는 "국내 대표 OTT와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가 다양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출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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