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문가비/사진=스타뉴스, 문가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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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51)과 모델 문가비(35)가 혼외자를 낳아 비혼 출산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0대 청년은 '결혼 없이 출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 응답자의 37.2%는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10년 전인 2014년엔 22.5%였는데 2018년 30.3%로 30%대로 뛰었다. 이어 2020년 30.7%, 2022년 34.7%로 꾸준히 늘었다. 사회조사는 부문별 2년 주기로 진행된다.

20대 청년층의 응답률은 더 높게 나왔다. 20~29세 청년의 42.8%는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30.3%였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20대 남성 43.1%, 여성 42.4%가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실제 혼외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생 통계상 혼인 외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년보다 1100명 증가하면서 1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출생아의 4.7%에 해당한다.

혼인 외 출생아는 2020년 6900명, 2021년 7700명, 2022년 980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문가비가 극비리에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진 뒤 친아빠가 정우성으로 드러나면서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이 결혼할 계획은 없으며 정우성은 양육에 대한 책임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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