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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군복 입은 원태인…곽빈 "엄마 나 상 받았어", 노경은 "아버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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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큰 상 받기까지 22년 걸려"

뉴시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승리상을 수상한 두산 곽빈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11.26.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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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4 KBO 시상식에서 공동 다승왕을 수상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곽빈(두산 베어스)의 소감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24 신한 쏠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KBO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수비상, KBO리그와 퓨처스(2군)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심판상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이번 시즌 15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다승상을 수상한 원태인은 기초군사훈련으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영상에서 군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낸 원태인은 "강철! 중대장 훈련병 원태인 인사드린다"고 운을 떼며 "첫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돼 굉장히 아쉽다. 다승왕은 혼자 힘으로 받을 수 없기에 더 값지다. 부진할 때도 믿어주신 박진만 감독님과 삼성 팀원들, 공을 받아준 (강)민호 형에게 감사하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 키워주신 부모님과 형에게도 감사하다.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삼성 팬분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곽빈은 "4년 전만 해도 마운드에서 공을 못 던지는 재활 선수였는데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 엄마 나 상 받았어"라고 마음을 전하며 "마지막으로 항상 못할 때도 잘할 때도 똑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해 홀드 38개로 최고령 홀드왕에 등극한 노경은(SSG 랜더스)는 "2003년에 입단했는데 KBO에서 주는 큰 상을 받기까지 22년이 걸렸다. 이렇게 소감을 22년 만에 아버지께 전해드리는 것 같다. 뒷바라지해 준 아버지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내년에도 준비 잘해서 다시 또 좋은 결과로 이 자리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탈삼진왕 카일 하트(NC 다이노스)는 반려견과 함께 영상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하트는 "아이가 자고 있어서 지하실에서 몰래 영상을 찍고 있다. 속삭이며 소감을 전해 죄송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올겨울 정든 두산을 떠나 KT 위즈로 이적한 허경민은 옛 동료들과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3루수 부문 수비상을 품에 안은 허경민은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 이승엽 감독님과 좋은 수비수가 되도록 도와주신 코치님들, 16년간 함께 뛰어준 동료 선후배와 두산 관계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두산 팬분들도 정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년 시즌에는 KT에서 새로운 야구를 하게 됐는데 팀이 바뀌어도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 시즌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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