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한일 출신 3명씩 안배
오는 28일 최종 후보 공개 유력
조병규 “연임 않겠다” 선언
오는 28일 최종 후보 공개 유력
조병규 “연임 않겠다” 선언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 우리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 부행장. (우리은행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교체를 결정한 가운데 이사들로 구성된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가 최근 차기 행장 후보로 6명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들로 구성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는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들을 두고 막바지 심사를 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첫 회의를 연 자추위원들은 그간 외부 전문가 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 역량 평가,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통해 후보군을 추려왔다.
현재 리스트에 남은 후보는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 우리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 부행장 등 6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2일 우리금융지주 정례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해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이 어렵다고 결정하면서 조 행장은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풀이된다.
행장 후보에 오를만한 임원들이 우리은행 통합 전 입사한 시니어들인 만큼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안배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6명의 후보 중 상업 출신과 한일 출신은 각각 3명이다. 김범석 부행장과 박장근 부사장, 조세형 부행장이 상업은행으로 입행했고 이정수 부사장과 정진완 부행장, 조병열 부행장이 한일은행 출신이다.
자추위는 예년과 달리 ‘롱리스트’나 ‘숏리스트’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최종 후보를 한 번에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표 시점은 오는 28일이 가장 유력하다. 하루 정도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조 행장은 26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그는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자추위에도 “차기 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저를 제외하고 후임 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행장은 이날 정기 임원회의에서 “마무리를 잘하는 것도 리더의 역할”이라며 연말까지 흔들림 없는 업무 수행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