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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10대 대기업' 매출 감소에‥내부거래 비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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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 10대 재벌 기업들의 계열사 내부거래 금액이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매출액이 떨어지면서 내부거래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 상위 10대 기업집단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94조 8천억 원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1조 6천억 원 줄었습니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겁니다.

하지만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은 오히려 0.6%가 늘었습니다.

내부거래 금액 감소 폭보다 매출액 감소 폭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위 10대 재벌 기업의 내부거래 금액은 전체 공시집단 내부거래 금액의 70.1%를 차지했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셀트리온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해 2년 연속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삼성, 현대자동차, SK도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유일하게 5년 연속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LG는 유일하게 5년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유사하게 총수일가 또는 총수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이 이어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의 비중과 금액만으로 부당 내부거래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감시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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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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