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문제에서 한국 리더십 기대”
윤 대사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15차 IOM 이사회에서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이 IOM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 의장직을 맡게 된 것은 처음이다.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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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락 발언을 통해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과 무력 분쟁의 급증으로 이주와 강제피난 문제에 대한 국제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수임을 통해 국제 이주 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십과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이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회 의장단은 IOM의 각 지역그룹 추천을 받아 결정한다. 윤 대사는 2022년 12월부터 제2부의장과 제1부의장 등을 잇달아 맡으며 IOM 내 활동 폭을 넓혀왔다.
IOM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내 대규모 피란민 문제에 대응할 목적으로 1951년 출범한 국제기구다. 이후로 범위를 넓혀 전 세계의 이주민 위기를 해결하는 기구로서 활동해왔고 2016년부터 유엔 유관 기구로 자리 잡았다.
한국이 의장직을 배출하면서 향후 글로벌 이주 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비전에도 부합하는 다자외교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및 아프리카 등 주요 지역의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IOM과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이성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차장이 IOM의 운영개혁 담당 사무차장직에 임명되는 등 기구 내 중책에도 진출하고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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