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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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자들의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기부는 4개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독일 프라운호퍼(ISIT), 일본 도쿄의대병원, 미국 존스홉킨스대 병원,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 등 12개국 29개 기관과 국제공동 연구개발(R&D)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과제당 2년간 4억 원, 총 132억 원이 투입된다. 규제로 인해 실증이 어렵거나 신기술 분야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혁신기관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사업은 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R&D 성과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간접비 없이 추진하는 방식으로 재정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 글로벌 혁신특구 법률지원단에 참여하는 기술보호 전문 로펌이 기술 유출 방지,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핵심기술 보호 등을 지원해 국제 공동 R&D 추진에 따른 기술보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전남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는 독일 프라운호퍼 ISIT 연구소와 직류 전력변환장치, 차단설비 등 전력 기자재를 개발하고 직류 배전망 운용 기술을 실증해 직류산업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적인 직류 전환 흐름에 맞춰 국제표준 제정에 도전한다.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에 선정된 기업은 지난 9월부터 일본 쇼난 아이파크에 입주해 관절염 세포치료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 치료제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도쿄의대병원, 큐슈대학, 아스텔라스 제약회사 등과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는 영국 조선해양공학 분야 1위 대학인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과 지능형 선박 탄소 관리 플랫폼 실증, 자율운항선박 원격제어 의사 결정 지원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

강원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는 에스토니아 타르투 대학과 클라우드 기반 뇌출혈 비대면 협진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병원과 어지럼증 진단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AI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한다.

윤석배 중기부 특구정책과장은 "간접비 등 부담 완화와 법률 자문을 통한 IP 보호 등 특구 기업들이 국제 공동 R&D를 추진하는데 있어 실효성 있는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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