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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m 괴력 홈런→태업 논란→7G 삼성 방출→깜짝 키움行…등록명 바꾸고 韓 컴백, ML 132홈런 야생마와 어떤 시너지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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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나스 아니, 카디네스가 돌아온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6일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2022시즌을 함께 했던 메이저리그 132홈런 거포 야시엘 푸이그가 돌아오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좌완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합류한다. 그리고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던 루벤 카디네스가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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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네스. 사진=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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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의 복귀, 후라도와 헤이수스 대신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하는 로젠버그의 합류도 기대를 모으지만 단연 카디네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카디네스는 삼성 때 썼던 등록명 카데나스를 쓰지 않는다. 키움 관계자는 “실제 선수 이름이 불리는 발음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카디네스는 지난 7월 데이비드 맥키넌을 대신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연봉 32.7만, 옵션 10만, 이적료 5만 등 총액 47.7만 달러의 조건에 삼성과 사인했다. 장타력을 기대하고 데려온 외인.

카디네스는 오자마자 맹활약을 펼쳤다. 7월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40m 대형 홈런으로 KBO리그 데뷔 홈런을 신고했던 카디네스는 7월 21일에는 끝내기 투런홈런을 쳤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 팬들도 환호했다.

그러나 여론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7월 26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 카데나스는 이후 정상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검진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과표를 받았는데 카데나스는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했다. 호전되길 바랐던 삼성은 2군에 내리지 않고 1군 엔트리에 놔뒀으나 결국에는 엔트리 한자리만 낭비한 셈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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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네스. 사진=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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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월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오랜만에 경기 출전이었다. 8회 대타로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9회 수비 때 안일한 산책 수비로 단타가 아닌 2루타를 허용했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바로 뺐다. 다음 날 2군으로 내려갔고, 그 후 카디네스를 볼 수 없었다.

이후 삼성은 카디네스를 방출했다. 7경기 타율 0.333 8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삼성은 카디네스 대신 르윈 디아즈를 데려왔고,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2025시즌에도 함께 한다.

현재 카디네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키움은 “영입 과정에서 카디네스의 옆구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확인했고, 두 차례 화상면담을 진행해 선수의 성향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성실성, 책임감 등을 꼼꼼히 살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키움은 “카디네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건강한 몸으로 KBO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싶어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카디네스와 옵션 포함 60만 달러에 계약했다. 어찌 됐든 다시 한국에서 뛸 기회가 왔다. 그의 짝꿍은 푸이그.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 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에서 뛰며 126경기 타율 0.277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41로 맹활약했다. 이후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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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가졌다.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는 팀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방침,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라며 “장타력을 갖춘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국내 타자들과 시너지를 낸다면 내년 시즌 더욱 강력한 공격 야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의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이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카디네스는 야생마와 어떤 시너지를 보일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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