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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그나마 지금 국민의힘 희망은 한동훈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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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트럼프 당선과 한국정치의 과제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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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나마 지금 국민의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한동훈 대표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26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나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그 정도 선전을 할 수 있던 건 한동훈의 노력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 대표가 당 대표로 당선이 된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권 내에 화두로 떠오른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상식으로 생각하면 한 대표 본인 스스로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쓸 수 있겠느냐"며 "당내에서 당에 분란을 일으키려고 하면 이 소리 저 소리 다 하는 거 아니냐. 아직도 한 대표가 당에 대한 장악력이 없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매우 불행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사를 해선 (당원 게시판 논란을) 매듭지을 수 없다. 관대한 입장에서 각자가 자제하고 양보해서 봉합해야지 서로 공격만 해선 풀어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과거 자신이 '한 대표의 정치적 미래가 있으려면 윤 대통령과 멀어지는 게 좋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관계는 상호 의존하는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며 "두 분이 서로 잘 협력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고선 집권여당이 제대로 갈 수 없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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