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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철원서 콩알만 한 우박이 우수수..."한반도 상공 대기 불안정"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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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강원 산간지역에 콩알만한 우박이 2시간이나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공항진> 우박의 경우도 역시 공기의 온도차가 심한 경우에 생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보통 경우에는 위로 올라가는 입자들이 얼음이 돼서 내려오면서 녹거든요. 그래서 보통 이 경우에 더울 때는 비가 돼서 내리는 건데. 우박이 내렸다는 얘기는 위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는 공기흐름이 아주 급격하게 일어나는 거죠. 단단하게 굳은 얼음알갱이가 채 눈송이로 변하지 못하고 계속 얼음알갱이에 또다시 물기가 더해지고 해서 갑자기 성장하는 것이 우박입니다.

우박이 내린다는 이유는 갑작스런 상승기류가 있다는 것이고 이렇게 우박이 내릴 조건을 만들어주는 거는 상층의 온도와 하층의 온도가 큰 차이를 보일 때 그렇습니다. 그래서 온도가 큰 차이가 없는 여름에는 이런 우박 현상을 보기가 어렵고요. 주로 봄과 가을 중에 우박이 나타나는데 가을이 지난 겨울 쪽에서 이렇게 우박이 내렸다는 얘기는 그만큼 지구가 더워지면서 공기 자체가 더워졌다고 볼 수 있고요. 그래서 12월을 앞둔 11월 말에 우박이 내리는 것은 큰 온도차에 의한 강한 불안정이 형성되면서 쏟아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예상을 벗어나는 기상현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말씀이시죠.

◆공항진> 그렇죠. 요즘에는 뉴노멀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예전의 기준으로 날씨를 해석할 수가 없는 거죠. 올해 기억을 하시겠지만 생전 처음 경험하는 기상현상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20cm의 첫눈도 처음 겪는 현상이거든요. 지구가 전체적으로 더워지면서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지구가 변할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처음 겪는 기상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니까 대기도 참 어렵겠죠. 전에 했던 대비하는 자세보다도 더 견고하게 강하게 대비할 수 있는 자세들이 필요한 것 같고요. 지자체나 이런 데서도 그런 쪽으로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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