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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하드웨어 잔혹사, 이번엔 다를까···퍼플렉시티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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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의 X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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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퍼플렉시티가 AI가 내장된 하드웨어 장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당신의 질문에 음성으로 답변하는 50달러 미만의 간단한 하드웨어 장치를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 포스트가 5000개 이상의 ‘좋아요(like)’를 받으면 반드시 만들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27일 현재 7700개의 좋아요를 기록해 그가 내건 조건을 충족한 상태다.

이에 스리니바스 CEO는 “알았어. 가보자!(Alright, LFG)”라는 글을 추가해 실제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을 공언했다.

게시글의 내용을 고려할때 퍼플렉시티가 선보일 AI 하드웨어는 마이크가 내장돼 사용자의 질문을 인식, 이에 대해 퍼플렉시티 검색 결과를 활용해 음성으로 답변해주는 AI 스피커 또는 웨어러블 형태의 기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AI 서비스를 결합한 하드웨어 개발은 최근 주요 AI 소프트웨어 기업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본인들의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실제 비디오 생성 AI기업 미드저니는 지난 8월 내부에 100명 미만의 하드웨어 개발팀을 꾸렸다. 이에 앞선 지난 2월 미드저니는 뉴럴링크 출신이자 애플의 비전 프로 엔지니어링에 참여했던 아흐마드 아바스를 채용했다. 이 때문에 미드저니 역시 애플과 유사한 혼합현실(XR) 헤드셋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조니 아이브 전 애플 디자인 수석과 AI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 출시 후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미 AI가 내장된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가운데 또다른 AI 기기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만한 유인을 제공하기 힘들다는 이유 탓이다.

사용자의 가슴에 부착하는 소형 기기인 휴메인의 ‘AI 핀’은 올초 CES 2024에 공개돼 주목받은 후 지난 4월 시장에 출시됐다. 화면이 없는 대신 터치로 작동하며 카메라와 마이크로 이미지와 음성을 인식해 답변과 통역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출시 이후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면서 회사측은 울며 겨자먹기로 판매가격을 30% 가까이 내렸다. 이달초에는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 과열 문제로 자발적인 리콜까지 단행했다.

래빗의 ‘R1’도 비슷하다. 소형 디스플레이 형태의 이 기기는 AI로 음식 배달 요청이나 메일 전송, 음악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알아서 처리할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이중 상당수가 구현되지 않아 “사기성 제품”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현재 이베이 등에서 ‘떨이 판매’를 할 정도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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