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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쯤 포스팅 신청하는 김혜성에 미국 언론도 관심…행선지는 시애틀, 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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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2024 KBO 수비상 수상한 키움 김혜성 - 2024 KBO 수비상 수상한 키움 김혜성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KBO 수비상 내야수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1.26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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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25)이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초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의 움직임에 미국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메인페이지에 “한국 프로야구의 2루수 김혜성이 곧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혜성이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28일) 연휴 후인 다음 주에 포스팅 신청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닷컴을 비롯해 CBS스포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MLB트레이드루머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김혜성의 포스팅 관련 움직임을 앞다퉈 보도했다.

김혜성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MLB에 꼭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미국 추수감사절(28일) 휴일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이적 신청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혜성이 포스팅을 신청하고 MLB 사무국이 이를 공시하면 김혜성은 MLB 30개 구단과 한 달 동안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X계정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2024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주전 2루수 호르헤 폴랑코가 올해 타율 0.213, 16홈런, 45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대체자를 물색 중인데 김혜성도 후보에 올라있다.

MLB닷컴은 “폴랑코는 올 시즌 삼진율이 27.1%에 달했다”며 “반면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삼진율이 16.3%에 그쳤다”고 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도 “김혜성은 매년 삼진율을 낮췄고 2024시즌엔 10.9%까지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미국 언론은 김혜성이 KBO리그에서 손꼽는 수비 능력을 갖춘 2루수라면서 MLB 관계자들은 김혜성을 주전 2루수 또는 활용 폭이 큰 고급 유틸리티 자원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김혜성은 키움의 동의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김혜성 관심을 보이고 잇는 구단으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이 거론된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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