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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3-0→3-3 '황인범 90분' 페예노르트에 당한 과르디올라, 6경기 무승에 자해? "나 자신을 해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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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심한 모양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페예노르트전 막판 '붕괴'에 상처입었다. 물리적으로도 상처입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3-3으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승점 8점(2승 2무 1패)으로 15위에 머물렀고, 페예노르트는 승점 7점(2승 1무 2패)으로 20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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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3-2-4-1 전형을 준비했다. 엘링 홀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잭 그릴리시-필 포든-마테우스 누녜스-베르나르두 실바가 공격 2선에 섰다. 일카이 귄도안-리코 루이스가 포백 앞에 섰고 요슈코 그바르디올-네이선 아케-마누엘 아칸지가 중앙 수비로 나섰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페예노르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고르 파이샹-훌리안 카란사-아니스 하지 무사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퀸턴 팀버르-황인범-안토니 밀람보가 중원을 맡았다. 헤이스 스말-다비드 한츠코-게르노트 트라우너-바르트 니우코프가 포백을 세웠고 골문은 티몬 벨렌로이터가 지켰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5연패 부진을 씻기 위해 홈에서 경기를 강하게 시작했다. 전반 44분, 맨시티는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홀란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1-0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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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맨시티는 공세를 강화하며 추가 득점을 이어갔다. 후반 5분, 귄도안이 박스 밖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8분에는 누녜스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홀란이 몸을 날려 마무리하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맨시티는 이후 집중력을 잃었다. 후반 30분, 수비 실수로 페예노르트의 하지 무사가 만회골을 기록했고, 후반 36분 히메네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3-2로 추격당했다. 이어 후반 45분, 페예노르트의 크로스를 한츠코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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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막판까지 공격을 시도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3-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은 뼈아픈 결과로 남았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에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은 "3-0까진 괜찮았다. 잘 플레이하고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후 우린 안정성을 잃었고 연달아 골을 내줬다. 첫 번째 실점 후 다시 실점했고 그래서 경기가 어려워졌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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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최근 우린 많은 경기에서 패배했고 팀은 취약한 상태였다. 승리가 필요했다. 이 경기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을 것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우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상대가 처음 득점 기회를 만들었을 때부터 문제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할 당시 과르디올라의 얼굴엔 상처가 있었다. 상처에 대해 묻는 말에 그는 "맞다. 손톱으로 난 상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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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 중에 손톱으로 자해했다. 스스로를 다치게 하고 싶었다"라며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스트레스가 극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르디올라는 "우린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다. 우린 팀으로서 늘 수년에 걸쳐 방법을 찾아냈다.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할 필요 없었다. 그들은 그걸 완벽히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많은 경기에서 졌고 우린 약하다 승리가 필요하다. 이 경기는 결정적이었다. 자신감 문제에 말이다. 정신적인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우린 승리하기 위해,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필사적이었지만, 효과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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