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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독립운동가 유일한의 비화, 뮤지컬로 첫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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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 비화를 그려낸 창작뮤지컬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영화 실미도로 잘 알려진 김희재 작가의 첫 뮤지컬 작품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 2025년 2월 9일까지 / 충무아트센터]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 유일형은 항일 독립군의 자금을 지원하다 직접 미 정보국의 스파이가 되어 조선에 옵니다.

조선에서 유일제약을 설립한 일형은 마약성 진통제를 만들어 전장에 보급하지만 이것이 일본군을 위해 쓰이자 고민에 빠집니다.

스윙데이즈 암호명 A는 유한양행을 설립한 독립운동가 유일한 박사가 참여했던 '냅코 프로젝트'를 그린 창작뮤지컬로 유준상, 신성록, 장현성, 정상훈 등이 총출동합니다.

[유준상/유일형 역 : 관객들의 눈빛 하나하나가 기운으로 느껴지는 게 있거든요. 그분들이 다 울면서 이 공연을 끝까지 마무리하시고 또 '진심을 다해서 이 공연을 보고 있구나'라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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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틱틱붐> / 2025년 2월 2일까지 /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1990년 뉴욕 서른을 앞둔 작곡가 존은 자신의 뮤지컬 '슈퍼비아'의 공개를 앞두고 두려움에 빠집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존은 여자친구 수잔과 다투기도 하고 그의 창작 활동을 반대하는 아버지의 성화에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틱틱붐'은 뮤지컬 '렌트'의 작곡가로 36살에 요절한 조너든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존 역에 배두훈 장지후 이해준이, 수잔 역에 방민아와 김수하가 나섭니다.

[방민아/수잔 역 : 제가 인물 한 명 한 명마다 최대한 숨을 살려주려고 인공호흡을 엄청 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관객분들한테도 그것이 꼭 전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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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꼬네 오리지널 '디어 엔니오' / 11월 28일 낮 / 롯데콘서트홀 ]

미션의 가브리엘스 오보에, 시네마 천국의 토토와 알프레도 2020년 세상을 떠난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명곡들을 담은 공연이 열립니다.

'디어 엔니오' 콘서트는 창의적인 지휘자 아드리엘 김의 지휘로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함께합니다.

시네마 천국과 미션 외에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러브 어페어 등 엔니오 모리코네의 대표작들이 그의 영상과 함께 연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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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연광철 '겨울 나그네' 독창회 / 12월 4일 / 마포아트센터]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로 잘 알려진 베이스 연광철이 슈베르트의 정통 가곡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독창회에서 연광철은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준비했습니다.

[연광철/성악가 (베이스) : 제가 오페라 가수로서 (가곡)을 대할 때 좀 더 다른 성악적인 테크닉 다른 성악적인 해석이 많이 아마 가미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고요.]

'겨울 나그네'는 슈베르트가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으로 사랑에 실패한 젊은이가 거리의 악사를 만나 느끼는 쓸쓸한 심경을 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양두원, 영상편집 : 이상민)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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