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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치우다 지붕서 떨어져 80대 사망"…악몽이 된 첫눈, 곳곳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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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남권 제외 대설경보 발령…교통사고·항공편 결항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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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뉴시스] 김얼 기자 = 27일 전북 진안군 부귀면 전진로에 폭설로 인한 빙판이 생성되어 있어 이 길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서행하고 있다. 2024.11.27. pmkeul@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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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과 서북권에 대설경보가 발령됐다.

27일 기상청은 오전 11시20분을 기해 서울 서남권과 서북권에도 대설경보를 발령했다. 이로써 동남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서울 동북권은 이날 오전 5시50분 대설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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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12시30분 기준 대설특보현황. /사진=기상청 제공




오후 12시 기준 현재 △서울 서남권·서북권·동북권 △경기 광주 △서해5도 △전북 진안 △경기 양평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그밖에 △서울 동남권 △인천 강화 △경기 과천 △부천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성남 △구리 △남양주 △하남 △이천 △여주 △광명 △시흥 △안양 △군포 △의왕 △평택 △안성 △안산 △수원 △오산 △용인 △화성 △강원 태백 △중·남부 산지 △횡성 △원주 △영월 △정선군 평지 △평창군 평지 △홍천군 평지 △충북 청주 △보은 △옥천 △영동 △괴산 △증평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 △충남 천안 △아산 △당진 △경북 북동 산지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양군 평지 △전북 무주 △장수 △남원 △임실 △순창 △전남 구례 △경남 산청 △함양△거창△합천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서울 강북 18.9㎝ △서울 용산 4.9㎝ △경기 양평 용문산 19.8㎝ △광주 17㎝ △인천 8.7㎝ △강원 평창 대화 22.8㎝ △홍천 서석 16.7㎝ △원주 치악산 13.9㎝ △횡성 청일 11.8㎝ △충남 천안 직산 6.1㎝ △충북 진천 위성센터 5㎝ △청주 상당 4㎝ △보은 속리산 3.7㎝ △괴산 청천 3.3㎝ △전북 진안 20㎝ △무주 덕유산 13.9㎝ △장수 10.1㎝ △경북 봉화 석포 4.7㎝ △문경 동로 4.1㎝ △합천 가야산 3.2㎝ △산청 지리산 2.4㎝ △제주 삼각봉 7.4㎝ △서귀포 영실 4.9㎝다.

대설 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5cm 이상 예상될 때, 대설 경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20cm 이상 예상될 때 또는 산지의 경우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30cm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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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가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로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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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지에선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쯤 강원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인근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제네시스 차량해 탑승한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다른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6명도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40분쯤엔 경기 양평군 옥천면의 한 농가에서 알루미늄 소재 천막형 차고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나 그 위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차고지 지붕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구리포천고속도로 남양주 터널 인근 서울 방향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화물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편도 결항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폭설 영향으로 전국 공항 국내선 항공편 12편(출발 기준)이 결항했다. 오전 9시30분 기준 공항별로 △김포공항 4편 △김해공항 2편 △제주공항 4편 △원주공항 1편 △인천공항 1편이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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