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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오늘 밤, 폭설 고비..."슈퍼컴퓨터도 예측하기 어려워"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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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민경 YTN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미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는데, 오늘 밤사이에 한 차례 고비가 더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다시 한 번 일기도 보실까요?

앞서 봤던 상층 5km 상황인데요.

이 저기압이 반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다시 한 번 강한 눈구름이 중부와 이번에는 남부 일부까지 들어오는 겁니다.

이렇게 움푹 파인 부분을 기압골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구름이 잘 발달하는 건데,

원래는 저기압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반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한번 영향을 주고 동쪽으로 빠져야 하는데,

지금 대기 상층의 흐름이 정체되어 있습니다.

저기압이 제자리에서 톱니바퀴처럼 계속 도니까 기압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건데 이 시점이 오늘 밤부터라고 보는 겁니다.

이 때문에 내일까지 강원 산간과 수도권에 20cm 이상, 충청과 호남에 15cm 이상의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부도 문제지만 충청내륙에서는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차가운 북서풍이 서해 상을 지나면서 눈구름이 발달해 서쪽, 특히 서해안 지역에 눈이 쏟아지는 건데,

문제는 가끔 충청 도심 지역인 대전과 아산, 천안, 청주 등에 갑작스럽게 폭설이 쏟아질 때가 있습니다.

일명 '아산만 효과'라고 하는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구름이 서해 먼바다가 통과하는 게 아니라,

바람 방향이 이렇게 300도 이상일 때 이렇게 경기만을 지나 아산만을 지나서 충청 내륙으로 구름이 들어오는 건데요.

문제는 구름 폭이 장마철 띠 모양의 비구름처럼 매우 좁아서 슈퍼컴퓨터가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겁니다.

지난 2020년 12월 30일쯤에는 세종 일부 지역에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눈이 10cm가량 순식간에 쌓이기도 했습니다.

대담 발췌 : 송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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