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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눈 쌓인 고속도로 '쾅쾅쾅'...추돌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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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4중 추돌 사고…1명 사망·6명 부상

경기 구리-포천고속도로 6중 추돌…"눈길 미끄러져"

장수 IC 인근 눈길에 트레일러 사고…화학물질 누출

[앵커]
밤사이 내린 폭설에 전국 곳곳에서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연쇄 추돌한 사고로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고, 뒤이어 오던 25톤 덤프트럭이 들이받습니다.

잠시 뒤 다른 차량이 처음 사고가 난 차량을 다시 들이받고, 충격으로 차량이 크게 회전합니다.

사고가 난건 오전 6시 40분쯤.

4중 추돌로 이어진 이 사고로, 81살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앞서 오전 6시 10분쯤 경기도 구리-포천고속도로 남양주 터널 인근에서도 눈길 6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오다 눈길에 미끄러진 1톤 트럭을 뒤따르던 SUV와 25톤 트럭, 승용차가 잇따라 추돌한 겁니다.

운전자 두 명이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했는데, 큰 부상은 아니어서 병원에 이송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어 오전 8시쯤에는 전북 진안군 익산-포항고속도로에서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눈 내리는 고속도로에 트레일러가 쓰러지면서, 40대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에선 화학물질인 아미노 에틸 에탄올아민 천6백 ℓ가량이 누출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생방 제독차 등을 투입해 수습 작업을 벌였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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