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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도로 한가운데 고립돼 '비명'...중국 기록적 눈폭탄에 '악몽'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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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부 지역에 40cm가 넘는 폭설이 내려 대규모 교통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27일 중국 톈치망과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네이멍구 중동부, 허베이 북부, 헤이룽장성 등에서 기록적인 눈이 쏟아졌습니다.

헤이룽장성의 7개 기상 관측소에서 적설량이 30cm를 넘겼고, 후중 관측소에서는 48cm, 모허에서는 39cm의 적설량이 기록됐습니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은 대량의 바다 수증기가 동북 지역 상공으로 유입되면서 대규모 적설 환경이 조성된 데 따른 것입니다.

갑자기 내린 폭설에 일상이 마비됐습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이 눈에 묻혔고,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출퇴근길에 차량 대신 도보를 선택하거나 눈 덮인 버스를 직접 밀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허강시의 한 주민은 "아침 출근길에도 차가 없었고, 퇴근길엔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며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중국 서북 지역에서도 폭설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간쑤성 고속도로는 빙판길로 변해 약 30km의 차량 정체가 발생했으며, 신장 고산길에서는 300대 넘는 차량이 고립됐습니다.

주요 도시 철도와 공항은 제설 작업에 돌입했고, 밤사이 수도 베이징에서도 눈발이 날렸지만 기상 관측 기준의 첫눈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중국 전역이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기상 경보를 유지하며 주민들에게 교통안전과 보온 대책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기자ㅣ강정규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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