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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뉴진스 편 들어준 어도어 “하니에게 가혹한 잣대… 빌리프랩, 상호존중 모습 보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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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뉴진스 하니가 10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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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하이브 산하 또 다른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는 하니의 주장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입장문은 뉴진스의 최후통첩 디데이 날에 올라왔다.

어도어는 27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하니는 5월 27일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어도어는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니와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은 지금까지 ‘무시해’ 발언 여부를 놓고 극명히 대립해왔다. 하니와 뉴진스 멤버들은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했지만, 빌리프랩은 해당 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앞서 지난 13일 소속사에 보낸 내용증명에서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14일 이내에 어도어가 이를 포함한 시정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어도어가 엑스에 올린 입장문 서두엔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는 문구를 삽입, 이러한 발표가 멤버들의 입장에 서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어도어는 “자칫 사실관계의 공방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하여 지금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다”며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어도어에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촉구와 하이브 내부 문건, 개인정보 유출, 평가절하된 뉴진스의 성과,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나, 어도어는 뉴진스의 다른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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