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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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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처럼' 토트넘, '절친' 데이비스 1년 계약 연장 유력...10년 우정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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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벤 데이비스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통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 소속 토트넘 전담 잭 피트-브룩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토트넘은 데이비스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여 다음 시즌까지 그를 머물게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2014-15시즌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수비수다. 데뷔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지는 못하면서 많은 경기 출전은 없었다. 하지만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토트넘 수비를 책임졌고, 2017-18시즌에는 리그 29경기에 나서 2골 6도움으로 공수양면에서 많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주로 왼쪽 풀백으로 나서던 데이비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는 센터백으로도 뛰었다. 2021-22시즌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에는 백업을 맡고 있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센터백 라인에 밀려 리그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왼쪽 풀백 자리도 데스티니 우도기가 꿰차면서 그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졌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컵 대회에 주로 나설 뿐,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록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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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데이비스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판 더 펜과 로메로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주면서 4-0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를 상대로 무실점 수비를 펼친 것이 고무적이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발동하여 다음 시즌까지 데이비스를 남기려는 듯하다. 당초 데이비스가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 많았는데, 공신력이 높은 '디 애슬래틱'에서 1년 연장 보도가 나왔다.

데이비스를 보내는 것도 토트넘으로서는 손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센터백 4인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로메로와 판 더 펜이 주전이고, 라두 드라구신과 데이비스가 백업이다. 판 더 펜이 특히 부상을 달고 뛰면서 센터백 숫자를 줄일 필요는 없다. 더군다나 데이비스는 왼쪽 풀백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라서 토트넘이 자유계약선수(FA)로 방출할 이유는 부족해 보인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보다 1년 먼저 토트넘에 입단한 뒤 손흥민을 만나 10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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