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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압수수색 사유 안 돼"‥국회서 소리 높인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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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태균 씨 파문 이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최근 새 휴대전화 번호를 개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예전 휴대전화를 두고 야당 의원과 법무 장관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에 출석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향해 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에 대해 따져 묻기 시작했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중요한 증거인데, 압수수색 못하면 임의 제출이라도 받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박성재/법무부 장관]
"의원님, 죄송한데, 다른 사람 휴대폰을 함부로 임의제출해 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윤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 씨 파문을 계기로 새 휴대전화를 개통한 사실이 알려졌는데, 그렇다면 한때 명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부부의 옛 휴대전화를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은 겁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압수수색하세요, 그러면."
[박성재/법무부 장관]
"압수수색 사유가 있어야 하지요."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압수수색 사유가 없습니까?"
[박성재/법무부 장관]
"무슨 사유가 있습니까?"

검찰 출신 의원에 맞서, 수사 경력까지 거론하며 설전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수사 그렇게 하시면 부실수사라고 국민적 비난 받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의원님보다는 제가 수사를 많이 했을 겁니다. 의원님, 그렇게 부실수사 함부로 말씀하시지 마시고…"

조국혁신당은 즉각 "후배 검사여도 국민을 대표해 묻는 질의에 최소한 예의를 갖추라"고 박 장관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를 증거로 보전해달라고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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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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