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송규가 KPGA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홀인원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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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유송규가 홀인원 상품으로 받은 박카스 8천병을 지방자치단체 등에 기부했다고 KPGA가 28일 밝혔다.

유송규는 지난달 17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에서 열린 KPGA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1라운드 때 11번 홀(파3) 홀인원을 했다.

이 홀에는 박카스 1만병을 상품으로 걸렸다.

대회가 끝난 뒤 박카스 1만병을 받은 유송규는 거주지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 6동 행정복지센터에 3000병을 기부한 데 이어 고향인 경남 고성군청에 5000병을 전달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유송규 선수와 같은 지역 출신 인재들이 고향을 위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유송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남은 2000병은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손님들과 함께 오손도손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KPGA투어에서 뛰는 유송규는 올해 상금랭킹 56위(1억495만원), 제네시스 포인트 50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유송규(왼쪽 세번째)가 지난 22일 고성군청을 찾아 홀인원 경품으로 받은 박카스 5000병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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