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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LG 새역사→3번째 동행…오스틴 감사 인사 "잠실서 다시 뛸 날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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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두 시즌 연속으로 활약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내년에도 LG와의 동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스틴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자리에 다시 돌아왔다! 2025시즌에도 LG 트윈스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최고의 팬들 앞에서 잠실에서 다시 뛸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날 LG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 타자 오스틴,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오스틴은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에르난데스는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2025시즌 계약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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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022년 12월 외국인 타자 오스틴과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명을 받은 오스틴은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5시즌 동안 126경기에서 타율 0.228, 11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6을 기록했다. 또한 트리플A 통산 28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45홈런, 174타점, OPS 0.883의 성적을 남겼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외국인 타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LG는 오스틴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당시 구단은 "오스틴 딘은 정교한 컨택과 장타력을 겸비한 우타자다. 또 1루수와 외야수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한 경기 출장이 가능하고 팀 옵션에 여러 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LG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중심타선의 한 축을 책임진 오스틴은 2023시즌 139경기 520타수 163안타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OPS 0.893으로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0타수 7안타 타율 0.350 1홈런 5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오스틴과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2024시즌 계약을 합의했다. LG로선 재계약 여부를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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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2024시즌에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140경기 527타수 168안타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OPS 0.957로 타점왕을 차지하는 등 전년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남겼다.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긋기도 했다. 8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구단 역대 첫 단일 시즌 30홈런-100타점을 완성했으며, 9월 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2018년 채은성(현 한화)·2020년 김현수(LG)의 119타점을 뛰어넘고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LG는 내년에도 오스틴이 제 몫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구단은 “오스틴과 에르난데스는 2024시즌 투·타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 선수들이다.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고, 내년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 등 인성도 뛰어난 선수들로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또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지난 27일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한 데 이어 오스틴, 에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을 마무리하면서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현재 2025시즌 외국인 선수 선수 구성을 모두 끝낸 팀은 LG를 포함해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까지 총 네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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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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