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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김정은이 푸틴·文에 선물한 무형문화재 '풍산개'…품종 보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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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등록조사, 순종평가"…주민들 애국심 독려 의도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풍산개를 선물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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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의 고유성을 선전하고 품종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조선의 국견 풍산개 품평회-2024'가 지난 26~28일 중앙동물원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품평회 목적에 대해 "풍산개에 대한 등록조사와 순종평가를 진행하고, 국견의 표준형태와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과학기술 지식을 보급해 순종 마릿수를 보다 늘이는 것"이라면서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조선의 국견 풍산개를 보호 증식시키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품평회에는 각 도 품평회에서 선발된 풍산개들이 출품됐으며, 외모 심사·특기 심사·종합심사 결과에 따라 순위를 결정했다. 그 결과 양강도·황해북도·평양시·함경남도·황해남도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북한은 국견인 '풍산개'를 외교에도 활용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에게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으며, 지난 2018년 9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신문은 "풍산개의 원종을 보존하고 많이 번식시키는 것"이 '애국사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 국견 선전을 통해 주민들에 애국심을 독려하고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2022년 풍산개와 관련한 문화를 '국가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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