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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챔피언스리그, 올보르가 키엘체에 대승 거두고 2위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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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올보르(Aalborg Handbold)가 홈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키엘체(Industria Kielce 폴란드)를 제압, 챔피언스리그 B조 2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보르는 27일(현지 시간) 덴마크 올보르의 스파레카센 덴마크 아레나(Sparekassen Danmark Arena)에서 열린 2024/25 EHF 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B조 9라운드 경기에서 키엘체를 34-26으로 꺾었다.

이로써 올보르는 5승 1무 3패(승점 11점)로 4위에 머물렀지만, 2위 세게드(승점 12점)와는 단 1점 차로, 3위 낭트(승점 11점)와는 승점이 동률인 상황을 만들며 조 상위권 경쟁을 가열시켰다. 반면 키엘체는 4연패를 당하며 3승 6패(승점 6점)로 6위에 머물렀다.

매일경제

사진 2024/25 EHF 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올보르와 키엘체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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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올보르는 폭발적인 기세를 보였다. 시작과 동시에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5-0으로 앞서 키엘체를 당황하게 했다. 일찌감치 주도권을 쥔 올보르가 막판에도 6골을 넣는 동안 2골만 내주며 20-13으로 격차를 벌리고 마무리했다. 특히 올보르는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단 한 순간도 키엘체에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올보르는 안정적인 공격과 수비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꾸준히 벌리며 28-18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결국 올보르가 34-26으로 마무리했다.

올보르 골키퍼 파비안 노르스텐(Fabian Norsten)은 15개의 세이브를 기록, 성공률 38%로 키엘체의 득점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알렉스 블라흐(Aleks Vlah)와 잭 튜린(Jack Thurin)이 각각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미구엘 소아레스 마르틴스(Miguel Soares Martins)와 버스터 유울(Buster Juul)도 각각 4골씩 기록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반면 키엘체는 체자리 수르지엘(Cezary Surgiel)이 4골, 딜란 나히(Dylan Nahi), 토마시 게발라(Tomasz Gebala), 호르헤 마케다 페노(Jorge Maqueda Peno), 미찰 올레니차크(Michal Olejniczak)가 각각 3골을 기록했지만, 효과적인 득점 루트를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키엘체의 골키퍼들도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올보르의 공격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올보르의 사이먼 달(Simon Dahl)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EHF)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는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뛰었고, 선수들로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아침부터 이 경기가 특별한 날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 날이 되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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