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전 위험요인 체크·해결책 제시…공사장 사고 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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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은 도심 소규모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웹·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작업 전 공사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위험성 평가’ 기능을 갖췄다. 같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찾은 위험 요소들이 상·중·하로 분류돼 있으며, 해결방법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법적 기준에 따른 ‘일일 안전점검’, 작업 시작 전 노동자와 안전수칙·주의사항을 공유하는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기능뿐만 아니라, 작업 현장 전체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점검 결과 분석'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안전관리 인프라가 부족한 영세 건설업체 공사 현장에서도 노동자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법 등 법적 의무 사항을 쉽게 이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공단은 “지난 6개월간 서울 내 2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안전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효과성을 검증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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