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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현역가왕2' 환희, 김준수, 김영철이 등장만으로 모두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MBN '현역가왕2'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기획으로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남성 현역 가수' 톱7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특히 환희, 김준수, 김영철은 첫 방송 직후 타 장르에서 트로트로 도전에 나선 예상외의 참가자들로, 현장은 물론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화제성을 터트렸다.
◆ R&B 26년 차 환희, 모든 것 내려놓은 초심의 무대
'현역가왕2' 첫 만남 순간, 환희의 이름이 전광판에 뜨자 현역들은 "동명이인이겠지"라고 했지만, 환희가 등장하자 전원 기립한 채 충격과 경악을 드러냈다. 34명의 현역 중 31명이 환희를 가장 견제되는 출연자로 꼽은 상황에서 환희는 한 번도 부른 적이 없던 트로트를 어머니를 위해 부르겠다며 "도전해보고 배워보고 싶다"라는 말로 현역 가수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환희는 첫 트로트로 강승모의 '무정블루스'를 선곡했고, 26년간 불러온 R&B 창법이 구사되지 않도록 혼신을 다하는 열창으로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결국 33명 현역이 모두 인정하는 '올인'을 받았다.
◆ 수궁가 12년 차 김준수, 중간 집계 결과 방출 후보 위기
수궁가 12년 차 김준수의 등장 역시 허를 찌르는 충격을 안겼다. 국립 창극단 최연소 입단을 비롯해 수많은 대회를 휩쓸며 기록을 남긴 '국악 원톱' 김준수를 향해 국악 생도 최수호가 90도 각도 배꼽 인사를 보내면서 김준수의 파급력을 입증했다. 김준수는 안정애의 '대전블루스'를 디테일이 살아있는 힘있는 소리와 절정에서 터진 구음으로 완성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퀄리티있는 무대에도 현역들이 누른 인정 버튼은 27개에 불과했다. 무대 후 한강은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던 거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준수가 과연 예선전에서 살아남아 각오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8년 차 김영철, 순간 최고 시청률 기록
코미디언 김영철은 최저 인정 버튼 수와 '현역가왕2' 1회 최고 시청률 순간을 동시에 거머쥐는, 맵지만 달콤한 순간을 겪었다. 김영철은 불멸의 히트곡 '따르릉'의 누적 조회 수가 1357만 건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 후 "(하지만) 가수보다는 사회자로 행사에 간다, 가수로 활동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지원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김영철은 자신의 히트곡 '따르릉'으로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음에도, 인정 버튼 수 16개를 받고 망연자실했다. 이에 김영철이 쟁쟁한 현역들 사이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높인다.
제작진은 "첫 방송 후 쏟아진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라며 "환희, 김준수, 김영철을 비롯해 무대 위에 나선 모든 현역들이 진심을 다해 노래하며 감동을 안겼다, 자체평가전 결과 충분히 인상적인 무대를 펼쳤지만 현재 방출 후보인 김준수와 김영철의 최후의 운명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2회는 오는 12월 3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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