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최 회장을 '한국의 젠슨' 'AI 전도사'라고 소개
"대만 TSMC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AI 수혜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4에서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AI 생태계 : AI Tomorrow, AI Together’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한 미국 언론 매체가 '망해가는 반도체 생산 기업이었던 하이닉스에 투자했다가 최근 큰 승리를 거뒀다'며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최 회장을 '한국의 젠슨' 'AI 전도사'라고 평가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공지능(AI)용 최첨단 칩 생산으로 엔비디아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글로벌 록스타가 됐다면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마찬가지로 극적인 사건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SK그룹 최 회장 관련한 것이라면서 10년 전 자금을 잘못 관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 갇혀 있던 과거에서 크게 뛰어올라 전 세계를 누비며 같은 AI 업계 리더들과 대화하고 SK AI 서밋 등을 주최하며 바쁘게 보내는 그의 현재 모습을 대비했다. 또 이달 초 있었던 SK 연례 기술 콘퍼런스는 그와 SK하이닉스에 쏠린 관심을 방증하듯 엄청난 수가 등록하느라 사이트가 다운되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블룸버그는 오랫동안 삼성전자의 그늘에서 일하던 메모리 제조사였는데 첨단 고용량 메모리 칩을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가 됐다면서 SK하이닉스가 대만 TSMC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AI 수혜주라고 썼다.
SK하이닉스의 성공은 최 회장이 2012년 빚더미의 하이닉스를 인수하는 위험천만한 도박을 한 것에서 시작했다. 그는 인수 후 수십억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개발함으로써 이번 성공의 바탕을 만들었다.
이 모든 노력 덕에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는 2023년 이후 110% 이상 증가해 한국에서 두 번째로 가치가 높은 기업이 되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