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기 쉽고 반복적인 가사의 디스코 명곡.
1978년에 나온 빌리지피플의 'YMCA'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유세 때 사용한 노래가 대중에게 인기를 끌고 있단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지난 10월)]
"YMCA 틀어주세요. 자 시작하자구요~"
YMCA는 지난달 말 빌보드 댄스 일렉트로닉 차트에서 15위에 오른 데 이어 이달 셋째 주 처음으로 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구글 트렌드 사이트에서 'YMCA SONG'을 검색했더니 대선 직전인 10월 이후 관심도가 크게 늘었습니다.
청취율 분석사이트에서도 지난 5월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댄스'가 하나의 유행이 되면서 YMCA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UFC 대회에서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세리머니로 춘 걸 시작으로 NFL 스타들까지 가세해 '스포츠 세리머니' 열풍이 불었습니다.
빌리지피플은 2020년 2월 트럼프의 YMCA 사용을 허락했지만 리드 보컬 빅터 윌리스의 뜻은 달랐다고 하는데요.
그해 6월 트럼프 측에 이 노래를 틀지 말라고 직접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측, 노래 사용 라이센스를 받았다며 노래를 계속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무려 50년 만의 재유행, 높아진 인기에 윌리스의 생각도 달라졌나봅니다.
윌리스는 NBC에 "이제 노래쓰는 걸 반대하지 않는다"며 "아주 좋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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