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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아무튼 두통은 피했다...아모림 감독, 보되/글림트전 첫 승 후 "이 기억 평생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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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드디어 첫 승을 거머쥐었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맨유는 2승3무, 승점9점으로 12위까지 반등했다. 또 아모림 감독은 이번 경기로 맨유 지휘봉을 잡고 첫 승을 신고하기도 했다.

전반 1분 상황에서 라스무스 호일룬이 상대 골키퍼 패스를 끊은 것을 가르나초가 밀어넣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에 보되/글림트가 한 차례 반격에 나섰다. 호콘 에브옌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출렁인 뒤 위기가 도래했다. 전반 23분에는 필립 싱케르나겔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2-1로 보되/글림트에게 분위기가 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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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유는 다시 힘을 냈다. 20분 뒤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흘려준 공을 호일룬이 받아 멀티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분에도 호일룬이 멀티골이자 쐐기골에 성공했다. 그 뒤로 보되/글림트의 맹공을 막아내며 뒤집힌 점수 차를 지켰다. 다만 상대 수비가 단단해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입스위치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그는 흔들리는 경기력에 머리를 감싸는 등 골을 앓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번 보되/글림트전에서는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경기 후 그는 인터뷰를 통해 "경기장의 절반은 사실 저를 잘 모른다. 저는 포르투갈에서 왔고 아직 맨유에서 제대로 보여준 것이 없다"며 "하지만 제가 아직 뭘 보여주지 못했어도 여기가 절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방식은 정말 특별하다. 저는 이 승리를 기억에 쭉 함께 가져가겠다"고 첫 승 심경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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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결과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혼란스러운 과정도 있었지만 어쨌든 선수들은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선수들은 뛰고, 압박하고, 지난 사흘 동안 우리가 하려고 했던 것을 펼치려고 노력했고 결국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보완해야 할 점이 더 많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경기 후 맨유 선수들에 대한 점수를 매겼는데 멀티골을 기록한 호일룬에게는 최고점인 9점을 주며 "역동적인 성과로 아모림 시스템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훌륭한 프레싱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환상적인 발리슛을 보여줬다. 연결 플레이와 움직임도 최고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선제골을 만든 가르나초에게는 5.5점을 매기며 "간단한 탭인으로 1분만에 골을 넣으면서 놀라운 출발을 했지만, 후반전에 기회를 계속 놓치며 좌절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혹평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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