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지 꺾고 입단 후 22년 만에 우승 쾌거
김홍규 강릉시장, 우승상금 1500만원 전달
박진솔 9단(오른쪽)이 홍성지 9단에게 승리하면서 입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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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솔 9단이 대통령배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 율곡인성교육관에서 29일 막을 내린 제6회 대통령배 프로바둑대회 결승에서 박진솔 9단이 홍성지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박진솔 9단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며 왕좌에 올랐다. 특히 처음 치른 결승전을 승리로 장식, 우승으로 연결하며 2002년 입단 이후 22년 만에 처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박진솔 9단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너무 얼떨떨하고 기쁘다”며 “8강에 들어 강릉에만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많이 따라 준 것 같다. 강릉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간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던 홍성지 9단은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통령배 우승트로피를 든 박진솔 9단. 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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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직후 진행된 시상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과 권영만 강릉시 체육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우승을 차지한 박진솔 9단에게 상금 1500만원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홍성지 9단에게 상금 700만원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대통령배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예선과 본선 16강을 치렀다. 147명의 출전자 가운데 8강 진출자 8명을 가렸고, 이후 강릉시 오죽헌 율곡인성교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8강 토너먼트를 벌인 끝에 새로운 챔피언 박진솔 9단을 탄생시켰다.
2회 대통령배부터 신설돼 그동안 네 차례 열린 프로부문에서는 박하민·한승주·최철한·이원도 9단이 차례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제6회 대통령배 프로바둑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 강릉시와 한국프로기사협회가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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