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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홍은동, 김정현 기자) K리그2 우승팀 FC안양이 K리그 시상식을 휩쓸었다.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안양은 대부분의 자리를 휩쓸며 우승팀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K리그 개인상 후보 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개인상 후보를 선정했고 20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하여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역대급 승격 전쟁을 치른 K리그2 최다 득점상은 모따(천안), 최다도움상은 마테우스(안양)가 받았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모따는 2022년 천안이 K3리그 소속이던 시절부터 합류해, 지난 시즌 천안의 프로 전환과 함께 K리그2를 밟았다. 그는 올 시즌 35경기 16골 5도움을 올리며 K리그2 최다 득점과 함께 최다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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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는 올 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해 전 경기(36경기)에 나서 7골 11도움을 기록해 최다도움상을 받았다. 올 시즌 K리그2 전체 선수 가운데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마테우스가 유일하다.
K리그2 베스트11에는 우승 팀 안양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골키퍼에 김다솔, 수비진에 김동진, 이창용, 이태희, 미드필드에 김정현, 공격수는 마테우스가 수상했다. 이 중 김다솔, 이창용, 이태희, 그리고 마테우스는 생애 첫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김동진은 2년 연속 수상했다.
남은 수비진 한자리에는 처음으로 2부리그를 밟은 오스마르(서울이랜드)가 차지했다. 오스마르는 2016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 K리그2 베스트11을 수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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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드 부문에는 김정현 외에 루이스(김포), 발디비아(전남), 주닝요(충남아산)가 선정됐다. 루이스는 왼쪽 미드필더 부문에서 미디어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발디비아 역시 중앙 미드필더 부문에서 전체 1위에 오르며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주닝요는 올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2위를 기록하며 충남아산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공격진에는 마테우스와 함께 모따가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가 압도적인 최종 득표율 1, 2위를 보이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수상에는 서재민(서울이랜드)이 선정됐다. 서재민은 올 시즌 서울 이랜드로 이적해 정규리그 29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2 플레이오프에도 출전해 이랜드의 승강 플레이오프행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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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민은 특히 영플레이어상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시즌 중 라운드 베스트11에도 2회 선정됐다.
서재민은 연맹 착오로 인해 뒤늦게 후보로 합류했는데 합산 점수 34.4점을 받아 윤재석(전남, 33.9점)보다 단 0.5점 앞서 극적으로 수상자가 됐다.
서재민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고참 형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많은 팬들에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좋거나 좋지 앟은 경기나 응원해주신 거셍 감사드린다. 올해 데뷔했는데 아직 더 배워야 하고 경험이 없다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었다. 어떻게 해야 성장할 수 잇는지 질문하는데 질문에 계속 조언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기회를 주시고 새로운 꿈을 꾸게 해주셔서 김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북과 승강플레이오프가 남았는데 저희가 10년 동안 못 이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랜드의 창단 첫 승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감독상은 리그 우승팀 유병훈 감독의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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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감독은 지난 2013년 안양 창단 당시 코치로 합류해 2017년까지 코치, 수석코치로 역임했다. 이후 아산무궁화, 서울이랜드 등을 거쳐 2021년 다시 안양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유 감독이 이끈 안양은 지난 10라운드부터 리그 선두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시즌 중 3연패가 딱 한 번 있었지만, 안양은 선두를 지켰다.
안양은 K리그2 최소 실점 2위(36골)를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했다.
유 감독은 "감독상을 비롯해 안양 시민들이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다른 감독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내게 기회를 주신 최대호 시장님과 물심양면응로 지원해주신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밤낮가리지 않고 노력한 스태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선수단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안양의 뜨거움을 보여준 안양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가족보다 축구가 먼저여서 미안하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MVP 역시 안양의 차지였다. 마테우스가 감독, 주장, 미디어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은 마테우스는 전 경기(36경기)에 나서 7골 11도움을 기록했고 공격 지표에서도 대부분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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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는 특히 MVP를 비롯해 최다 도움상, 베스트11 공격수를 차지하며 3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마테우스는 "감독님을 비롯해 많은 안양 분들이 도와주셨고 고국에서 늘 경기를 봐주신 아버지에게도 감사하다. 내년에 1부에 올라가게 됐는데 그곳에서도 역사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양은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2013년 창단 이후 안양 선수가 MVP를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양은 올 시즌 리그 우승, 감독상, MVP를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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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은동, 김한준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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