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삼성사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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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 달 사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적표가 저조한 모습이다. 투자한 종목들이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종목이 큰 폭의 수익률을 거둬들인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대부분 마이너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산 5개 종목 중 한화오션을 제외하고 모두 -수익률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개인은 3조1753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주가는 8.45% 하락하면서 화답하지 못했다.
이어 삼성SDI(-22.17%), SK하이닉스(-14.17%), 한화오션(30.84%), 알테오젠(-25.63%) 등으로 사실상 대부분 종목이 뒷걸음질을 친 셈이다.
유일하게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곳은 한화오션이다. 올해부로 선행, 후행 공정이 대부분 안정화됐고, 불안정한 공정으로 인해 인도 지연된 호선들의 충당금은 이미 반영돼 내년 상선 부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평균 수익률은 -8.02%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 -3.92%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달 외국인 10.17% 수익률 거둬
반면 11월 한 달 사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이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로템(-18.91%)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네이버(21.47%), 삼성중공업(21.17%), 한화시스템(26.51%), 효성중공업(0.62%) 등의 수익률을 거둬들이면서 외국인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0.17%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한화시스템이다. 지난 14일에는 장중 3만2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92억원, 5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의 컨센서스를 16% 웃돈 수준이다.
특히 방산 수출 비중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내년 또한 방산 수출 비중이 20%대로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에서 수출 비중 상승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고, 다소 걱정했던 조선 부문도 미국과의 협업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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