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포블슨 유니버설 로봇 CEO 방한
유니버설 로봇 제품군 HD현대삼호 등에 적용
한화, 두산에 “강력한 기술 지니고 있어”
유니버설 로봇의 킴 포블슨 CEO가 2024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유니버설 로봇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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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글로벌 1위 협동로봇 기업인 유니버설 로봇에 한국은 중요한 시장인 만큼 한국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
킴 포블슨 유니버설 로봇 최고경영자(CEO)가 2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 유니버설 로봇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포블슨 CEO가 한국에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버설 로봇은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약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포블슨 CEO는 행사에서 “내년부터 한국에 유니버설 로봇(UR) 서비스 및 수리센터를 공식적으로 열 것”이라며 “기존 및 신규 고객 모두에게 유니버설 로봇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출시한 UR AI 액셀러레이터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UR AI 액셀러레이터는 협동로봇에서 고급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제품의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플랫폼도 제공한다.
유니버설 로봇이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이유는 로봇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로봇 설치의 6%, 전세계 협동로봇 판매의 4.4%를 차지하는 등 세계 4위의 산업용 로봇 시장이다. 직원 1만명당 사용 로봇 대수가 1012대로 세계 평균의 6배가 넘는다. 인구 고령화,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로봇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로봇은 자동차, 조선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HD현대삼호는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로봇을 도입해 용접 자동화에 나서고 있다. 포블슨 CEO는 28일 전라남도 영암 HD현대삼호를 방문해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포블슨 CE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큰 기업들과 작은 기업들 모두 가리지 않고 지금 필요로 하는 게 인력”이라며 “숙련된 작업자를 구하기 굉장히 힘든 실정인 만큼 자동화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협동로봇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 한화로보틱스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강력한 기술을 지닌 기업들이 있으면 (유니버설 로봇은)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더 나은 혁신과 기술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니버설 로봇의 강점은 최상의 품질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혁신 기술”이라며 “이같은 장점들을 더욱 키워나가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블슨 CEO는 “유니버설 로봇은 19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부품을 만들고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이는 전 세계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자동화를 제공하고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나가는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버설 로봇은 세계 최고의 협동로봇 기업으로써 앞으로도 매순간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의 자동화 여정을 도울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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