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군용기 11대 4시간여 동안 진입, 독도 근방서 연합훈련
작년 12월 비슷한 사례 때는 국방무관 초치해 항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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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9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동반 진입과 관련해 양국 정부에 엄중 항의했다.
국방부는 우경석 지역안보협력TF장(육군 준장)이 이날 오후 주한 중국국방무관(육군 소장 왕징궈)과 러시아 국방무관(공군 대령 니콜라이 마르첸코)에게 유선으로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 노력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양국 군용기가 사전통보 없이 KADIZ에 진입해 장시간 비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또 이러한 행동이 불필요하게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재발 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5분쯤부터 오후 1시 53분쯤까지 중국 군용기 5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와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한 뒤 이탈했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
양국 군용기들은 독도 근해 상공에서 만나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고, 러시아 군용기들은 이후 제주 남쪽 상공을 경유해 중국 내륙에 착륙했다. 이날 동원된 양국 군용기들의 숫자는 평소보다 많은 편이었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중‧러 군용기들의 KADIZ 진입 때는 양국 국방무관을 초치해 엄중 항의한 바 있다.
당시는 양국 군용기들이 KADIZ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우리 영공에 근접 비행한 점이 다르다. 그러나 이번과 비교해 규모(총 6대)가 작고 시간(약 17분)도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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