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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네타냐후 "헤즈볼라, 휴전합의 위반하면 강도 높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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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에 합의 위반 대비해 공격 준비하라고 지시"

뉴시스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할 것을 밝혔다.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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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레바논 남부에서의 휴전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 측의 합의 위반 가능성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28일(현지시각) 현지언론 채널14와의 인터뷰에서 헤즈볼라 측의 휴전 합의 위반 가능성을 두고 "우리는 대규모 전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틀째 불안한 휴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이스라엘방위군(IDF)에 휴전 합의 위반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게 네타냐후 총리의 설명이다. 그는 "대규모 합의 위반에 대비해 IDF에 강도 높은 전쟁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라고 했다.

현재의 임시 휴전 체결을 두고는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를 달성했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접경지대 자국 주민의 경우 "단계적으로 귀환할 것"이라며 자신이 적절한 시기를 알려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헤즈볼라에 강력한 한 방을 때릴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북부의 우리 주민이 귀환할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는 레바논 남부 휴전 개시 이후 네타냐후 총리의 첫 인터뷰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합의 위반을 감지했다며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로켓 무기고를 겨냥한 공습을 실시했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 측이 박격포, 공습, 총격 등 산발적 공격을 했다고 주장한다.

이날 이스라엘 측 공격으로 주민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당국은 이들이 민간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들이 휴전 협정을 위반한 사람들이라는 입장이다.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공습은 간신히 체결된 임시 휴전의 불안정함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IDF는 레바논 북부 여러 곳에서 합의 위반 징후가 포착됐다고 주장 중이다.

휴전 시작 이후 기존 자국 남부에 거주하던 레바논 주민 수천 명이 거주지로 귀환하려 이동하고 있지만, IDF는 특정 구역으로의 귀환이 위험하다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돌아가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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