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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의 특급 유망주이자 '좌완 영건' 김진욱(22)이 끝내 상무 입대가 불발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김진욱이 부상으로 인해 상무 입대 취소를 신청했다"라면서 "향후 재활 훈련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릉고 시절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진욱은 2021년 롯데에 입단했다. 롯데는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김진욱을 지명했고 계약금 3억 7000만원을 안겼다.
'제 2의 주형광'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김진욱은 입단 첫 해였던 2021년 39경기에 나와 45⅔이닝을 던져 4승 6패 8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고 2022년 14경기에서 46⅔이닝을 투구하면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해에는 중간계투로 나와 5월까지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1.61로 활약하며 롯데의 깜짝 돌풍에 일조했던 김진욱은 이후 부진에 시달리면서 50경기 36⅓이닝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6.44에 그치고 말았다.
올해는 개막 엔트리 진입이 불발된 김진욱은 5월 말에야 1군에서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롯데의 5선발로 자리매김한 김진욱은 19경기에서 84⅔이닝을 투구, 4승 3패 평균자책점 5.31을 남겼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올해로 프로 4년차. 그러나 아직까지 프로 무대에서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김진욱은 롯데 구단으로부터 "이번 시즌을 마치고 군 입대를 하자"고 제안을 받았고 본인도 이를 수락했다. 지난 8월 상무에 최종 합격한 김진욱은 "어차피 가야하기 때문에 합격하면 100%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군 입대를 미룰 생각이 없음을 말하기도 했다.
김진욱은 사흘 뒤인 12월 2일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었다. 롯데에서는 김진욱과 더불어 내야수 정대선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고 정은원(한화), 한승주, 정준영(이상 KT), 김영현, 김동주(이상 두산), 강효종(KIA), 김현준(삼성), 전의산(SSG), 김동혁, 김시앙(이상 키움), 송명기, 이용준(이상 NC) 등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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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끝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김진욱은 최근에도 왼쪽 팔꿈치에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지난 20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진단 결과는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부분 파열. 재활은 2개월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결국 김진욱은 상무에 입대 취소를 신청했고 군 입대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물론 상무에 한번 합격한 선수가 입대 취소를 신청했다고 해서 그 기회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LG도 당초 이재원과 이정용이 2022시즌을 마친 뒤 상무에 입대하려 했으나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이들은 현재 상무에서 복무 중이다.
김진욱이 내년에도 롯데에 잔류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롯데는 당장 내년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투수진의 반등이 절실하다. 가뜩이나 좌완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 김진욱이 필요한 시점이기는 하다. 롯데와 김진욱이 내년 시즌에 어떤 결과를 만드냐에 따라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군 문제는 빨리 해결하는 것이 낫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올해 롯데는 상무에서 제대한 특급 유망주 나승엽이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121경기 타율 .312 7홈런 66타점으로 활약하는 큰 수확이 있었다. 또한 내년 시즌에는 상무에서 제대한 또 다른 특급 유망주 조세진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부상으로 상무 입대가 좌절된 김진욱이 내년 시즌 롯데 마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현재로선 예정된 재활 기간이 2개월 가량이라 내년 개막 등판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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