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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WS 우승' 투수 이발디, 볼티모어와 애틀랜타에서 영입경쟁…최후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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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텍사스 시절의 선발투수 네이선 이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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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Out-out)' 권리를 행사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전 텍사스 선발투수 네이선 이발디(34)의 인기가 좋다.

미국온라인 매체 '트레이드 루머스'는 29일(한국시간) "블레이크 스넬(32)이 LA 다저스와 계약하고, 기쿠치 유세이(33)가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는 등 FA 투수들이 시장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런 움직임 속에 오른손 선발투수 네이선 이발디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여러 팀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메이저리그 네트워크 존 모로시의 말을 인용해 "이발디는 현재 애틀랜타와 볼티모어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느새 메이저리그 13년차 베테랑 투수가 된 이발디는 올 시즌 텍사스 소속으로 총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의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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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2월 이발디는 텍사스와 3년 3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3번째 시즌 때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해 FA가 될 수 있는 조건이 있었는데 이발디가 이를 행사한 것.

미국 텍사스주 출신인 이발디는 고교생이었던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상위 라운드 지명은 아니었지만 프로진출 단 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성장세가 좋았다.

빅리그 초창기에 활약은 미비했다. 2014년까지 빅리그 데뷔 후 6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2015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에 다른 투수가 됐다. 그해 총 27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4승 3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좋은 시절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탬파베이를 거쳐 보스턴으로 이적했지만 매 시즌 한 자릿수 승수에 그칠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던지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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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디가 스프링캠프에서 1루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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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텍사스로 이적해 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3.63의 호투를 펼쳐 소속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텍사스는 이발디의 호투에 힘입어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도 맛볼 수 있었다. 선수와 팀 모두 '윈-윈'상황이 된 것.

그는 지난 2018년 보스턴 시절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이발디는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이 9승 3패 평균자책점 3.05로 뛰어나다.

이발디는 올해도 정규시즌에서 12승을 거둬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초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자신의 주가가 높아지자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해 FA가 되는 길을 택했다.

매체는 "선발투수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믿을만한 매물이 없는 상황에서 이발디의 주가는 높아지고 있다"며 "머지 않은 시간 내에 그의 계약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사진=텍사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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